경계의 경계

2023 회고 본문

Retrospection

2023 회고

gigyesik 2024. 1. 11. 02:20

이미 2024년인데?

그렇다. 부랴부랴 작년에 미뤄두었던 공부를 시작하려 하는데, ‘생각은 정리하고 가야지. 안하고 가면 습관 된다’ 가 발목을 붙잡았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앞으로는 무엇을 할 것인지 적어보려 한다.

나는 누구인가

  • 평범한 또는 평범하지 않은 주니어
  • 대학도 겨우 졸업, 취업도 겨우겨우
  • 욕심 많고 게으름
  • 완전 저녁 형 인간
  • 개발을 좋아한다고 주장, 소질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왜 개발자인가

  • 전공은 재미가 없어 거리를 두었고
  • 끔뻑끔뻑 살다 보니 겨우 졸업은 했고
  • 다른 공부하고, 일 하고 살다 보니 취직이 막막
  • 코로나 → 개발자 열풍 → 주변의 추천 → 진입
  • 운 좋게 생업이 됨

인턴 취업

나의 전략도, 내게 개발자를 추천하고 멘토까지 자처한 친구의 의견도 명확하지 못한 취준이었다.

  • 당장 코테만 준비해서 작은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볼까
  • 1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큰 회사에 맞는 스펙을 준비할까

할 건 모르겠고 마음은 조급해서, 대부분 코테 준비에만 시간을 썼다.

가장 빨리 합격시켜주는 곳에 가겠다는 마음으로 테스트가 있는 부트캠프, 빅테크, 스타트업에 지원했고

운 좋게 스타트업 1곳 인턴십에 합격하며 취준을 마무리했다.

정규직 전환 시도

좀 더 공부하고 올 걸. 이라고 생각할 때 좀 더 공부하고 올 걸..

인턴 기간 내내 처음 들어보는 용어와 개발 일정에 치이고 치였다.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동기들과의 격차는 끝없이 벌어졌고, 내 결과물은 자꾸 축소되었다.

큰 우울감에 빠졌던 것 같다. 하루하루 버티는 게 어려웠다.

그리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나는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전환되지 않았다.

잠시, QA 엔지니어

QA 직무에 대한 온보딩 세션이 훨씬 피부에 가깝게 다가왔다.

QA 로 라도 살아남고 싶어서 지원하였고, 몇 번의 면접 끝에 선발되었다.

이 기간동안 배운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개발자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 지, 팀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는 지,

그리고 프로덕트에 애정을 갖는 것은 어떤 것인지 배웠다.

다시, 개발

같은 회사 개발팀에서 사내공고가 올라와서 지원하였고, 그 곳에서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처음 인턴십에 지원할 때 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성장했지만, 계속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2023년엔 무엇을 했는가

원래 목표는 개발과 함께 개발의 기반이 되는 지식을 연차 대비 많이 습득하는 것이었다.

게으른 천성과 개인사로 인해 시작하지 못하였고, 계획만 여러번 수정했다.

주변 사람들과 알고리즘 스터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포스팅도 하였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이것을 알게 되었다’ 가 아닌 ‘이렇게 하니까 되더라’ 로 작성한 느낌.

반성 하나는 프로다.

2024년엔 무엇을 할 것인가

올해도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작년의 계획을 이어 실천해야 한다.

고성장을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해 보다가, Developer Roadmap 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올해는 이 중 내 직무에 맞는 부분을 전부 학습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5년 계획으로 이어지지 않기를..